[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테오 에르난데스(19)를 ‘라이벌 팀’ 레알 마드리드에 내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레알은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테오가 앞으로 6년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테오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레알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로부터 테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두 팀 간 이적이 성사된 것은 15년 만의 일이다.

테오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지난 시즌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들여 키운 자원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오의 레알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테오는 우리의 재계약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고, 레알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계속 내비쳐왔다”며 테오를 레알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오는 최근 미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릴 적 꿈이 이루어졌다.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사실이 흥분된다”며 레알행을 앞두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스 출신인 테오가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아틀레티코 팬들에겐 여러모로 아쉬운 이적 소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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