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에버턴이 웨인 루니(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대 영입을 위해 맨유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루니의 높은 주급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맨유의 상징으로 활약해온 루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기량 저하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불거진 것이다.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해온 루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루니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루니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해둔 맨유가 루니에게 관심을 표한 에버턴과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루니가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5일 “에버턴이 루니의 임대 영입을 위해 맨유와 협상 중이다”면서 “맨유는 루니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에버턴은 루니의 높은 주급을 지불할 수 없단 입장이며,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임대 영입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니가 친정팀 에버턴 유니폼을 입기 위해선 주급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이 매체는 “루니가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하더라도 맨유는 루니의 주급인 25만 파운드(약 3억 7,000만 원)를 에버턴과 절반씩 나눠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니가 맨유에서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맨유로선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루니에게 높은 주급을 지급하기도, 그렇다고 해서 임대를 보낸 뒤 주급을 나눠 지불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러’는 “루니의 에이전트가 에버턴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계약이 성사되기 전에 몇몇 장애물들이 있다”며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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