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FC 도쿄 공격수 아베 타쿠마(29)의 울산 현대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울산 구단은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입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FC 도쿄의 공격수 아베 타쿠마가 울산 현대로 완전 이적을 앞두고 있다”면서 “아베 타쿠마는 울산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일본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타쿠마는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으며, 기술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다. J2리그 소속의 도쿄 베르디에서 프로로 데뷔했으며, 2년 반 동안 리그 93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뜨린 뒤 2012년 독일의 알렌으로 이적해 두 시즌을 소화했다. 이후 반포레 고후를 거쳐 지난 2016년 FC 도쿄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0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울산은 현재 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 전북 현대와의 격차도 승점 3점에 불과해 선두 자리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득점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득점만 놓고 보면 18득점으로 리그 하위권(9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울산이 공격력 보강을 위해 아베 타쿠마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아베 타쿠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 영입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해당 선수가 (계약을 위해) 한국에 온 것도 아니다.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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