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호주가 카메룬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호주는 23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트로프스키서 열린 카메룬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2차전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무승부로 호주와 카메룬 모두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3위와 4위에 머물게 됐다.

[전반전] 카메룬, 우세 속 선제골 기록

카메룬은 바소고그, 아부바카르, 무칸조, 앙귀사, 시아니, 죠른, 파이, 은가두-은가주, 마부카, 테이쿠, 온도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주리치, 렉키, 크루스, 로지치, 밀리간, 게르스바흐, 데게넥, 라이트, 세인스버리, 라이언을 선발로 투입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호주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카메룬의 빈틈을 노렸다. 이와는 반대로 카메룬은 빠른 역습과 함께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호주를 공략하려 했다.

우세를 보인 것은 카메룬이었다. 카메룬은 전반 5분 마부카의 슛을 시작으로 후반 7분 아부바카르의 슛으로 호주를 압도했다.

호주는 점유율은 우세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막판에는 아부바카르를 앞세운 카메룬의 맹공이 이어졌고 호주는 이를 견뎌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의 패스가 호주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렸고, 이를 앙귀사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밀리건의 동점골, 승부는 원점

1점을 내준 채 전반을 마친 호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매서운 공격에 나섰다. 후반 2분 렉키의 빠른 측면 돌파에 이어 주리치의 슛이 카메룬을 위협했다.

수세에 몰린 카메룬은 후반 12분 바소고그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부바카르가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 기회를 놓친 것이 카메룬에 한이 됐다. 마부카의 파울로 호주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 후반 15분 밀리건이 이 페널티 킥을 마무리하며 호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호주는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팀 케이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카메룬 역시 후반 32분 에캄비를 투입했다.

카메룬은 후반 43분 아부바카르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기회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결국,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낸 양 팀은 더 이상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카메룬(1) : 앙귀사(전추가)

호주(1) : 밀리건(후15)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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