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상주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상주는 8일 포할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라운드에서 전반 5분에 터진 김명운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주(-12점)는 승점 17점으로 한 경기 덜치른 강원(-15점)과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앞서 최하위 탈출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포항은 8위에 머물렀다.

김명운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상주

포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명주가 상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기선 제압했다. 이후 황진성, 신진호가 패스 플레이로 슈팅 기회를 엿봤으나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 4분 상주의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김재성이 포항 진영으로 침투패스를 넣었고, 김명운이 쇄도 후 슈팅 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5분 김재성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볼을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명운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른 실점을 내준 포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신진호가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15분에는 황진성의 프리킥을 신형민이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18분 김대호가 상대 우측을 무너뜨린 후 김진용에게 패스했다. 이 볼을 김진용이 아크 정면으로 내줬고, 신형민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몸을 맞았다.

상주의 날카로운 창 끝, 포항을 위협하다

중반 들어 포항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 김대호가 상대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상대의 밀집 수비에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상주의 역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9분 김재성이 중원에서 볼을 가로챈 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32분 김재성이 포항의 좌측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박상희가 슈팅 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34분 김용태의 크로스를 김명운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전반 막판 포항은 공세를 올렸다. 전반 40분 황진성의 크로스를 조란이 헤딩슛 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43분 황진성의 프리킥, 44분 아사모아의 헤딩슛 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의 공세에 든든한 자물쇠 채운 상주

후반 초반 포항은 상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4분 고무열이 상대 아크 부근에서 황진성과 패스 플레이 후 슈팅 했다. 7분 조란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슛 했지만 빗맞았다. 8분 상주의 페널티지역 내에서 황진성의 왼발 슈팅은 권순태에게 막혔다.

포항은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 붙였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3분 상주의 아크 정면에서 김대호-황진성-고무열의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볼을 받은 아사모아가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 하지 못했다.

상주는 수비에 중심을 두고 간간이 역습을 펼쳤다. 김용태, 최효진이 포항의 좌측을 파고들어 연이은 크로스로 김명운과 유창현의 머리를 노렸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중반 들어 포항의 공격은 매서움을 더했다. 후반 20분 신형민이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고무열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파울로 선언되지 않았다. 22분 황지수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23분 신진호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든든한 밀집 수비로 최하위 탈출하다

포항은 후반 26분 김재성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리고 계속해서 상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27분 신형민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29분 김대호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지쿠가 밀어 넣었으나 오프 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4분 김대호가 상대 우측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볼을 내줬다. 아크 정면에 있던 고무열이 슈팅 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36분 신진호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헤딩슛 했으나 권순태가 선방했다.

후반 막판 포항은 맹공을 펼쳤다. 후반 40분 신형민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권순태가 막았다. 44분 김대호가 연이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걸렸다. 이어 신진호가 상주의 페널티지역 우측 대각에서 신진호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은 끝까지 상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R (7월 8일-포항스틸야드-12,067명)

상주 1 김명운(전5)

포항 0

*경고: 박상희, 이종민(이상 상주), 김대호, 신진호, 신형민(이상 포항),

*퇴장: 김재성(상주)

▲ 상주 출전 선수(4-4-2)

권순태(GK) – 최철순, 김치곤, 방대종, 최효진 – 박상희, 하성민, 김재성, 김용태(후31 이종민) – 김명운(후35 정호정), 고차원(전26 유창현)

/ 감독: 박항서

*벤치잔류: 이상기(GK), 안일주, 이상협, 이성재

▲ 포항 출전 선수(4-6-0)

신화용(GK) – 김대호, 이원재, 조란, 박희철 – 신진호, 신형민, 이명주(후29 지쿠), 김진용(후0 고무열), 황진성, 아사모아(후14 황지수)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황교충(GK), 김원일, 정홍연, 박성호

포항=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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