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U-20 월드컵 코리아의 히트 상품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칼 같은 판정을 내리면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칠레와 카메룬전에서 빛을 발했다.

칠레는 18일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오트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 카메룬전서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칠레스는 승점 3점으로 B조 선두에 올라섰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고, 진기한 장면도 나온 경기였다.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칠레가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카메룬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동시에 날카로운 역습도 시도했다. 칠레로써는 전반 막판 나온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 막판 바르가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에 의해 골이 취소됐다.

미세한 차이였다. 바르가스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최종 수비수와 바르가스가 동일 선상에 위치한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할 결과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슬로베니아 출신의 다미르 스코미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음을 알렸고, 칠레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의 판정을 번복할 수는 없었다.

칠레가 후반 들어 결국 카메룬의 골문을 열었다. 특히 산체스의 활약이 빛났다.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 산체스의 크로스를 비달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칠레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막판 산체스의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후 바르가스가 재차 마무리했다. 이때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올리며 잠시 골 판정이 지연됐지만 이내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득점이 인정됐다.

결과적으로 바르가스는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지만 후반에는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득점을 인정받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VAR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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