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월드클래스 듀오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르투로 비달이 결승골을 합작한 칠레가 카메룬을 제압하고 B조 선두에 등극했다.

칠레는 18일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오트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 카메룬전서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칠레스는 승점 3점으로 B조 선두에 올라섰다.

[전반전] 칠레의 파상공세, 아쉬운 전반전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먼저 카메룬은 아부바카르, 무칸조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칠레도 바르가스, 비달, 디아스, 아랑기스, 메델, 이슬라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산체스는 컨디션 문제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주도권은 칠레가 잡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바르가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2분에는 푸엔살리다가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카메룬이 반격했다. 전반 20분 아부바카르가 찬스를 잡았지만 에레레 골키퍼에 잡혔다.

칠레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24분 푸치, 푸엔살리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39분 비달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전반 막판에는 바르가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에 의해 골이 취소됐다.

[후반전] 산체스-비달, 결승골 합작...바르가스의 추가골

칠레가 후반 들어 에이스 산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카메룬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1분 무칸조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래도 경기를 주도한 것은 칠레였다. 특히 산체스의 활약이 빛났다.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 산체스의 크로스를 비달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칠레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막판 산체스의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후 바르가스가 재차 마무리했다. 이때 부심이 깃발을 들어올리며 잠시 골 판정이 지연됐지만 이내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득점이 인정됐고, 결국 칠레가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칠레, 카메룬 2-0 제압

카메룬 (0):

칠레 (2): 비달(후반 36분), 바르가스(후반 추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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