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을 들인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를 첼시가 하이재킹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언론 ‘미러’는 18일(한국시간) “첼시가 모라타를 하이재킹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의 스페인 복귀를 고려해, 모라타를 이상적 대체자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결별한 맨유는 모라타 영입에 총력을 다했다. 그 과정은 순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스페인 ‘아스’ 등은 10일 “모라타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구단 간의 이적료 합의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모라타 역시 맨유행을 원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 “맨유만 모라타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모라타는 무리뉴 감독과 특별한 관계 때문에 맨유행을 택했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시절 그에게 1군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고, 이는 모라타의 이적에 제동을 걸었다. 스페인 ‘아스’는 17일 “레알은 호날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라타의 이적 협상을 중단할 것이다”고 전했다.

모라타의 맨유행이 잠시 주춤한 사이, 첼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첼시 역시 그가 필요했다. 코스타가 떠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역시 7천만 파운드(약 1,015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입찰을 시도하고 있다.

맨유가 공을 들인 모라타를 첼시가 가로챌까? 호날두의 폭탄 발언, 코스타의 이적 가능성 등 복잡한 상황이 엮이면서, 모라타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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