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이미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축구의 화제는 단연 호날두의 이적 여부다.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는 지난 16일 “호날두가 자신을 탈세 혐의로 기소한 스페인 당국에 격분했다. 그는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그 뜻을 전달했다”며 호날두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어 스페인의 ‘마르카’ 역시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고, 호날두는 스페인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나는 레알을 떠난다. 내 결정이고,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하며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며 ‘아 볼라’의 보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알려진 바와 다르게 호날두가 레알과의 작별을 결심한 것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미 2016-17시즌 말미부터 결심이 선 것이었다. 이 가운데 퍼거슨 감독의 이름이 언급됐다.

영국의 ‘미러’는 1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6주전 레알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퍼거슨 감독에게 말했다. 호날두는 탈세 문제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레알에서 불안정한 상태임을 털어놓았다”라고 전했다.

탈세 문제는 그가 레알과의 작별을 결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에게 레알에 애정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말했다. 또한,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고도 일부 관중에게서 야유를 받은 호날두가 레알을 내려놓았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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