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짠물수비로 재도약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질식수비를 자랑하는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인천은 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한다. 이날 경기는 수비축구를 지향하는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며 갈수록 짠물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5경기 연속 무패(1승 4무)로 꼴찌 탈출도 성공했다. 그러나 하위권에서 벗어나려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인천은 최근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그래도 경기내용이 점차 나아지고 있고, 탈꼴찌로 인한 자신감으로 부산전 승리를 노린다.

홈에서 인천을 맞이하는 부산은 지난 6월 27일 제주원정에서 2-5로 충격패를 당했지만, 30일 대전전 3-1 승리로 흔들릴 뻔 했던 팀 분위기를 잡았다. 부산은 인천전 승리로 상위권 진입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또한 지난 5일 운명을 달리한 고 정민형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 위해서라도 승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 FLASH BACK : 5월 19일, 열리지 않은 골문… 0-0 무승부로 막 내리다

인천과 부산 모두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골문을 노렸다. 인천이 먼저 전반 11분 박태민과 14분 박준태의 슛으로 선제 공격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인천의 공격을 막아낸 부산은 임상협과 에델의 슛이 연이어 인천 골문으로 향했지만, 유현의 손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후반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막판에 인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이후 부산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으며 인천 골문을 위협했지만, 유현의 선방에 기회가 무산됐다. 인천은 한교원과 김재웅을 투입하며 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MATCH FOCUS : 질식수비 깨는 법? 측면에 물어봐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인천은 수비뿐 만 아니라 측면 공격에서도 희망을 찾고 있다. 특히 박태민-정혁의 왼쪽 측면 라인의 호흡이 점점 맞아가는 점이 고무적이다. 박태민은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더불어 정확한 크로스로 전방 공격수들에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정혁은 빠른 발과 영리한 플레이로 위치를 가리지 않으며 상대 수비를 휘젓고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규로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인천의 측면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 밖에 문상윤, 최종환, 김재웅, 한교원 등 즉시 전력감 선수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중앙 쪽을 뚫기 위해서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 힘들다.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고자 했는데, 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최근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측면 공격에 큰 기대하고 있다.

수비에 숫자를 많이 둬 실점율이 적은 팀을 상대로 공격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인천은 물 오르고 있는 측면 공격으로 부산의 질식수비를 깰지 기대된다.

◆ OPPONENT FILE : 질식수비의 중심, 베테랑 김한윤

상대팀 입장으로 부산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한윤(38)의 존재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거친 플레이로 상대 선수들의 기를 죽이고, 패스 길목을 잘 예측해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한다. 부산의 팀의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부산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리그 순위 5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 HOT COMMENTS

"앞으로의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중위권에 도약할 수 있다." (인천 김봉길 감독대행)

“올림픽팀에 차출된 3명(김창수, 이범영, 박종우)의 공백을 어떻게 공백을 메울지 고심하겠다” (부산 안익수 감독)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3승 5무 14패 인천 열세

2012년 상대전적 : 1무 백중세

인천 최근 5경기 전적 : 경남(0-0무/19R), 성남(0-0무/18R), 상주(1-0승/17R), 광주(0-0무/16R), 포항(1-1무/15R)

부산 최근 5경기 전적 : 대전(3-1승/19R), 제주(2-5패/18R), 대구(1-2패/17R), 성남(1-0승/16R), 울산(1-2패/15R)

◆ SUSPENSION

없음

◆ MATCH BEST XI

◆ TV

없음

한재현 기자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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