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스터 시티에서 ‘동화’를 만들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FC 낭트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에서 경질됐다.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자, 레스터 시티 구단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것이다. 2015-16시즌 구단 창단 최초로 1부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결국 19개월 만에 레스터 시티를 쓸쓸히 떠났다.

경질 이후 무직 상태를 이어오던 라니에리 감독이 최근 다수의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왓포드 감독 후보에 오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고, 최근에는 낭트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SPN’은 11일 “낭트의 구단주인 발데마르 키타가 라니에리 감독을 차기 감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키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니에리 감독은 리스트에 있다. 많은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인정하는 동시에 “사우샘프턴의 클로드 푸엘 감독에게도 요청을 했지만, 그는 다른 팀에 간다”며 차기 감독 물색 현황을 밝혔다.

그동안 중하위권을 맴돌던 낭트는 2016-17시즌 리그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그러나 팀을 이끌던 세르지오 콘세이상 감독이 FC 포르투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직이 공석이 됐고, 그로인해 차기 감독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은 라니에리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라니에리 감독도 감독직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뷰에서는 “유럽 내 구단을 원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구단이면 된다”며 프랑스 리그앙에서의 도전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향후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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