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일본이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일본은 7일 오후 7시 25분(한국시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서 열린 시리아와 친선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무승부로 일본은 오는 7일에 있을 이라크와 경기를 불안감 속에 치르게 됐다.
[전반전] ‘카가와 부상’ 무기력한 일본
홈팀 일본은 쿠보 유야, 아사카 유야, 야마구치 호타루, 하라구치 겐키, 카가와 신지, 쇼지 겐, 사카이 히로키, 나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콘노 야스유키, 카와시마 에이지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초반 일본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하라구치의 중거리 슛 등이 시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8분 ‘에이스’ 카가와가 어깨부상을 당한 것이다. 치료를 받던 카가와는 결국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했고, 일본은 쿠라타 슈를 긴급 투입하며 공백을 메우려 했다.
카가와가 빠진 가운데 일본은 전열을 재정비하며 다시금 공격을 이어갔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전반 27분 쇼지의 트래핑 실수로 시리아의 알 마와스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내준 것. 다행히 이 슛은 옆그물에 맞았고 일본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일본은 공격적인 전술로 시리아를 압박했다. 그러나 바라던 골은 성공시키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일본, 시리아에 선제골 헌납...동점엔 성공
전반전을 무득점을 마친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혼다 케이스케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시리아의 번뜩이는 공격이 일본을 꿰뚫었다. 후반 3분 젠야트의 크로스를 마르디키안이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당황한 일본은 곧장 야마구치를 불러들이고 요스케 이데구치룰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13분에서야 터졌다. 나가토모의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콘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을 만든 일본은 곧바로 이누이 타카시와 아사노 타쿠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거듭 역전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이누이가 측면 돌파 후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일본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시리아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후반 40분 오카자키 신지까지 투입했지만 경기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다.
시리아전을 마친 일본은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해 7일 이라크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결과]
일본(1) : 콘노(후13)
이라크(1) : 마르디키안(후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