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마이클 캐릭(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극찬했다.

명실상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캐릭은 1999년 웨스트햄에서 데뷔해 토트넘을 거쳐 2006년 맨유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맨유에서만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맨유 입단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맨유가 캐릭의 헌신을 기념했다. 맨유는 지난 4일(한국시간) '마이클 캐릭 테스티모니얼 매치'를 개최 했다. 캐릭을 위한 이벤트 매치다. 이날 알랙스 퍼거슨 감독, 박지성, 반 데 사르,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제이미 캐러거, 존 테리 등 맨유와 잉글랜드의 전설들이 총출동해 캐릭을 축하했다.

'캐릭 축하'에 라이벌 아스널도 예외는 아니었다. 벵거 감독은 4일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은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진심으로 그의 테스티모니얼 매치를 축하한다"며 축전을 전했다.

이어 그는 "캐릭의 실력과 커리어에 정말 존경을 표한다. 그를 영입하지 못한 것이 정말로 후회될 정도다. 캐릭은 항상 활약과 공헌에 비해 저평가 받는 것 같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실제로 영국 '미러'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캐릭 영입 시도를 네 번이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벵거 감독은 "나는 캐릭의 팬이다. 미래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빈다"면서 캐릭에게 긍정적인 말을 남겼다. 벵거 감독의 칭찬은 캐릭이 EPL에서 얼마나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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