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출국을 하루 앞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대표팀은 2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당장 대표팀은 내일 출국해 7일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카타르 도하로 넘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2위에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단 1점으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훈련은 조기소집으로 진행돼 13명(해외파 5명, K리거 7명)이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먼저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미니골대를 두고 실전과 같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공격수들과 수비수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득점을 노리는 훈련으로 선수들이 금방 힘들어 할 만큼 강도가 높았다.

공격에는 기성용, 손흥민, 지동원, 이재성, 이근호, 이청용이 수비에는 한국영, 김진수, 장현수, 최철순, 곽태휘, 김창수가 포함됐다. 미니골대에서 선수들은 1분 내에 짧은 시간동안 공격과 수비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혔다. 1분 후 선수들은 로테이션으로 상대를 바꾸며 다양한 선수들과 서로 맞붙었다.

이후에는 큰 골대를 옮겨 가깝게 붙인 후 조금 더 경기장을 넓게 사용했다. 선수들은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전환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 훈련에서 기성용은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팀의 골망을 자주 흔들었다. 이근호 역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최종 훈련을 마쳤다.

이제 슈틸리케호는 내일 두바이로 떠난다. 거기서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후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운명의 카타르전을 치른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진땀승을 거두기도 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일 비행기에 몸을 실으는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와 함께 러시아로 가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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