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TEAM 2012(이하 팀2012)가 이동국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TEAM 2002(이하 팀2002)를 제압했다.

팀2012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에서 전반 에닝요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두 골로 앞서갔지만 최용수, 박지성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팀2012는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으나 든든한 수비로 맞섰고, 결정력에서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후반 에닝요, 하대성, 이동국의 연속골로 종료 직전 황선홍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팀 2002에 6-4로 이겼다.

소나기 골로 앞서가는 팀2012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팀2002의 슈팅이 나왔다. 전반 1분 김남일이 패스를 유상철이 왼발 슈팅 했으나 볼이 약했다. 이어 설기현이 상대 좌측 돌파 후 크로스로 황선홍의 머리를 노렸지만 무위로 그쳤다.

팀2012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6분 김형범이 코너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7분 이승기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10분 윤빛가람이 팀2002의 페널티지역을 파고들었지만 수비에 막혔다.

경기는 팀2012의 주도 속에 전개됐다. 계속해서 골문은 두드리던 팀2012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대성이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에닝요가 쇄도하며 이운재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18분에는 이승기의 땅볼 패스를 이동국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팀2002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9분 송종국의 코너킥을 최진철이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팀2012는 20분 하대성의 상대 좌측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국이 뒤꿈치로 또 한 차례 득점했다.

최용수•박지성 연속골로 추격한 팀2002

수세에 몰린 팀2002는 교체로 변화를 모색했다. 전반 24분 현영민의 크로스를 설기현이 헤딩슛 했지만 김영광 정면으로 향했다. 25분 설기현이 상대 우측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다. 최용수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 2002는 계속해서 공세를 올렸다. 전반 28분 박지성의 크로스를 안정환이 헤딩으로 떨궈줬으나 수비가 걷어냈다. 이 볼을 김남일이 중거리슛 했으나 김영광이 선방했다. 전반 30분 설기현이 우측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박지성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막판 팀2012는 패스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팀2002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주도권 잡은 팀2002, 좀처럼 열리지 않는 골문

후반 들어 양팀의 팽팽하게 맞섰다. 팀2002가 안정환, 박지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팀2012는 후반 4분 이현승이 중거리슛으로 맞받아쳤다.

후반 6분 박지성이 상대 볼을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고, 전방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넣었다. 최용수가 쇄도했으나 수비에 걸렸고, 흘러나온 볼을 김남일이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12분 박지성이 상대 좌측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김남일이 중거리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수세에 몰린 팀2012는 이동국, 이동국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14분 이근호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최은성에 막혔다. 16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에닝요가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겼다. 18분 하대성이 단독 돌파 후 찍어 차는 슈팅은 최은성에 걸렸다.

에닝요•하대성•이동국 연속골로 승리한 팀2012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팀2012는 팀2002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22분 이현승의 크로스를 에닝요가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30분 에닝요의 로빙 패스를 하대성이 밀어 넣었다. 33분에는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이동국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팀2002는 반격에 나섰으나 팀2012의 물샐 틈 없는 수비 앞에 막혔다. 종료 직전 황선홍이 페널티킥 득점을 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팀2012가 팀2002에 6-3로 승리를 거뒀다.

▲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 (7월 5일-서울월드컵경기장-37,155명)

팀2012 6 에닝요(전14, 후22), 이동국(전18, 20, 후33), 하대성(후30)

팀2002 3 최용수(전25), 박지성(전30), 황선홍(후35)

서울월드컵경기장=이현민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