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웨인 루니(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 단계에 도달했다.

루니는 26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예전에도 말했지만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현재부터 몇 주 동안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오직 축구와 관련된 결정만 생각할 것이다. 난 가족과 함께 몇 주 동안 떠나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내가 어디로 향하게 될 것인지를 알게 될 것 같다"라고 했으며, 결정을 어느 정도 내렸냐는 계속된 질문에 "거의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5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폴 포그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골로 아약스에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웃을 수 없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루니였다. 올 시즌 급격한 기량 저하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루니는 많은 질타와 함께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후반 45분 후안 마타를 대신해 들어가며 위 예상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계속해서 루니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난 어제 경기 후 루니에게 맨유의 중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다음 시즌에도 완벽하게 여기서 뛸 수 있을 것이다”라며 “루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머문다면 난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해 루니의 맨유 잔류를 확신했다.

허나 루니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거의 결정했을 뿐, 아직 그 결정을 말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그는 "잉글랜드 그리고 해외에서 많은 이적 협상 제의가 있었다“라고 말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결정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과연, 루니는 맨유에 잔류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지, 아니면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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