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U-20 월드컵을 경험한 선배 박주영이 신태용호의 장점으로 신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꼽았고, 이것을 줄일 필요 없이 살려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를 치른다. 최악의 분위기다. 서울은 지난 강원전 패배로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이라는 부진에 빠졌고, 하위 그룹으로 내려갔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서울의 해결사 박주영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경기를 앞둔 박주영은 25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고 선수들과 한마음을 모아서 주말 경기 반전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이어 박주영은 최근 서울의 수비 불안이 공격수들의 책임도 있다면서 "공격수가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고 득점을 통해 팀에 도움이 돼야 수비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수비 쪽에서 실점하는 것은 공격수의 책임도 있다. 앞에서 막고 골을 넣어야 수비들도 편한 밸런스를 찾을 수 있는데 이런 것이 부족했다. 공격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극복해야 한다. 훈련을 마치고 슈팅을 가다듬고 있다. 우리 흐름을 찾는다면 흐름을 반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신태용호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격파하고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박주영도 이를 지켜봤고, 후배들의 선전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박주영은 "잘하고 있어서 조언보다도 잘하고 있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너먼트는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다. 물론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홈에서 하는 경기다. 안방에서 두려워 할 것은 없다.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이어 박주영은 신태용호의 장점으로 "과거보다 지금이 더 자유롭고 신나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 잘 살려야한다. 좋은 팀 컬러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줄일 필요는 없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신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꼽았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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