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우루과이의 미래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1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B)가 일본을 무너트렸다.

우루과이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우루과이는 승점 6점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올라섰고, 남아공과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1승 1패의 일본은 3위로 밀려났다.

우루과이는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압박은 다소 헐거웠고 일본은 공간을 활용해 자유롭게 패스 플레이를 했다. 전반 초반에도 측면 침투를 허용하며 몇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허용했다.

공격 과정이 다소 답답했다. 후방에서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섬세함이 부족했다.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는 부정확했고, 선수 개개인이 혼자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다보니 차단되는 횟수가 많았다.

그러나 한 방이 있었다. 때를 기다렸다. 최전방의 스키아파카세는 그 한 방을 노렸다. 한 번의 찬스가 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스키아파카세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드리게즈가 공을 잡아 중앙으로 살짝 내줬고, 스키아파카세가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한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의 침착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소문 그대로였다. 스키아파카세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뒤를 이을 우루과이의 희망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U-20 대표팀 소속으로 9경기 9골을 몰아쳤다.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0, 유벤투스)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다.

스키아파카세는 두 경기 만에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지난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는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일본전에선 결승골을 터트렸다.

우루과이는 스키아파카세의 골을 끝까지 지켰다. 후반 막판에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결국 우루과이는 일본을 꺾고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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