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기니 20세 이하(U-20) 대표팀 만주 디알로(53) 감독이 개최국 한국과 함꼐 16강에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기니는 23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기니는 역사적인 대회 첫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디알로 감독은 “한국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후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거둬 만족스럽다. 경기에서 선수들의 실수들을 발견했지만 운 좋게 1-1로 마무리했다. 사실 한국전 패배 후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 후 실수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디알로 감독은 한국팀에 해줄 수 있는 조언에 대해 묻자 “잉글랜드는 강팀이다.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내가 딱히 말할 것이 없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봐야 한국팀에 대한 의견이 나올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전에 나오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한 투레에 대해서는 “첫 번째 경기에 나오지 않은 이유는 허벅지에 부상이 있었다. 아직도 완벽하진 않지만 출중한 선수라 이번 경기에 나왔다. 투레는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디알로 감독은 자책골을 이끈 기니의 전방 압박에 대해 “축구는 항상 결과가 어떻게든 바뀔 수 있다. 첫 경기는 졌지만 두 번째 경기에는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한국이 이긴다면 16강에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처음부터 무승부를 원한 명단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과 경기 후 잉글랜드전을 위해 선수 구성을 연습했다. 이번에는 방구라와 카모라 같은 공격수들을 훈련시킨 후 분석하고 경기에 내보냈다"고 답했다.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준 쥘스 케이타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다리에 쥐가 나와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라 훈련 도중에 아쉬운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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