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신태용(46) 감독이 아르헨티나전에 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최종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 30분 하루 뒤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최종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위에 있는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잡고 조기 16강 확정을 기대하고 있다.

훈련 전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에 잘했기에 이번 경기에는 더 잘할 것이다. 사실 기니전에서 긴장했지만 결과가 좋았다. 팬들의 호응에도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헨티나에 대해 “솔직히 1경기를 봤는데 7-3으로 아르헨티나가 우세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잉글랜드가 살렸으나 경기내용은 압도했다. 아르헨티나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특별한 대비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우루과이전을 토대로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무승부도 최악의 결과다. 이기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다. 공격과 수비 축구처럼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더의 조합이 탄탄하다. 수비가 중요한 이유다. 신태용 감독은 “무실점을 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할 수 있다. 기니가 슈팅은 많이 했지만 생각 없는 슈팅이 대부분이었다. 수비는 견고하다. 무실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트피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 세트피스보다 수비적인 세트피스를 연습할 예정이다. 상대 6번 선수가 뒤로 돌아가 헤딩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 거기에 대해 대비를 해야할 것 같다. 가벼운 러닝 후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축구를 경계했다. 그는 “상대는 비기면 굉장히 위험해지기에 전반에는 원래대로 나올 수 있지믄 후반에는 쫓는 입장에서 우리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우리가 더 쉽게 득점이 가능하다”고 대응했다.

전술변화도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술변화는 있을 것”이라면서 “공격축구는 그대로 간다”고 짧게 답했다. 선수들 컨트롤에 대해서는 “이미 다 했다. 오랫동안 한 이야기다. 어려웠지만 기니전에서 승리했다. 승기 기분은 이미 끝났다. 이제부터는 선수들도 차분하게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니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돌려치기라던가 우리의 모습이 부족했다. 긴장한 부분도 있었다. 우리 스스로 패스미스도 많았다.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집중하겠다. 그렇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처럼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제는 U-20 대표팀에 대해 전주를 넘어 전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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