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레스터 시티전에서 시즌 20호골과 21호골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다.

손흥민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4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패스를 이어받았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주며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5분에는 알리의 재치 있는 로빙 패스를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해결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시즌 20호골로, 손흥민이 차범근(19골)과 동률을 이루고 있던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후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속이고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오카자키 신지와 손흥민의 대결을 관심 있게 지켜 본 일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자, 일본 네티즌은 ‘이것이 아시아 NO.1의 모습이구나. 오카자키는 보이지도 않는다’, ‘손흥민의 능숙한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손흥민은 스피드가 있는 선수지만, 오카자키는 그런 스피드가 없다. 득점력에 차이가 있는 이유’라며 아쉬워했고, ‘아시아 최고의 선수는 왜 항상 한국에서 나오는 것인가’라는 한탄 섞인 의견도 나왔다.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진 후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한 네티즌은 ‘손흥민이 또, 정말 신의 아들(SON)인 듯’이라며 감탄했고, ‘중앙에서 저런 발재간으로 슈팅하는 건 드문 일인데’, ‘일본에는 손흥민 수준의 선수가 절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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