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한 시즌 21호골을 터뜨리며 31년 만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제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위 토트넘은 승점 83점으로 올라섰고, 레스터는 11위를 유지했다.

3-4-2-1 포메이션에서 2선에 배치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모습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4분 케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칠웰이 한 걸음 먼저 걷어냈다. 전반 7분에도 손흥민은 공을 잡고 돌아서며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9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를 속이며 슈팅을 노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14분 손흥민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결국 손흥민의 발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직접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들어가 쇄도하던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5분 알리의 패스를 정확한 발리 슈팅으로 해결하며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즌 20호골을 터뜨리며 1985-86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이 기록했던 유럽무대 진출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19골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결국 또 다시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26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빈곳을 향해 정확한 슈팅으로 시즌 21호골을 터뜨렸다.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38라운드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제 손흥민의 득점 하나하나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이미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31년 동안 갖고 있던 한국 축구의 역사를 깨트리며 새로운 역사를 알렸다. 한국 축구는 차범근을 넘어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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