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다.

FIFA 주관 4대 대회 개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방점을 찍을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20일 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 기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의 정몽규 위원장과 곽영진 상근 부위원장, 차범근 부위원장과 파티마 FIFA 사무총장, 유일호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특히 1983 멕시코 청소년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박종환 감독과 신연호, 이기근, 이태형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취타대 공연 뒤 정몽규 위원장의 환영사와 파티마 FIFA 사무총장의 축하사로 시작되는 개막식은 대회 슬로건인 ‘열정을 깨워라’를 모티브로 300여 명이 참가해 꾸며진다. 24개 참가팀의 국기 입장과 함께 태극문양을 활용한 그라운드 연출과 드론 활용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30분간 진행되는 개막식의 피날레는 조직위 홍보대사이자 가수인 NCT DREAM이 오피셜 송 ‘Trigger the Fever’ 무대를 선보이며 선수, 팬, 관계자가 하나되어 ‘열정을 깨우는’ 대회의 킥오프를 축하한다.

FIFA U-20 월드컵은 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스타들이 성인 레벨의 국제 대회에 입문하는 첫 단계로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디에고 마라도나, 티에리 앙리 등 수많은 스타들의 탄생을 알린 대회다.

1977년 시작돼 40주년을 맞이하는 FIFA U-20 월드컵은 지난 20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총 90개국이 참가해 오직 10개 나라에서만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가 총 6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1회째인 2017 대회에서는 FIFA의 연령별 대회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 VAR)이 도입되고, 베트남과 바누아투가 FIFA U-20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하며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공식 개막경기인 대한민국과 기니의 경기에 앞서 오후 4시 30분에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앙숙 대결’이 펼쳐지고, 같은 날인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B조에 속한 베네주엘라 대 독일, 바누아투 대 멕시코의 경기가 진행된다.

정몽규 위원장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준비됐던 이번 대회가 내셔널 서포터 영입, 30여 만장의 티켓 판매량 등에서 알 수 있듯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관심 속에 무사히 시작될 수 있어 무척 감사하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본 대회가 시작된 만큼 대회 종료까지 차질 없는 운영으로 성공적 대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주에서 개최되는 개막전 티켓은 1등석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FEVER존 일부를 제외한 3만 6천 여장이 판매되어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속에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 축구의 미래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6월 11일 수원에서의 결승전까지 6개 도시(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에서 23일간 52경기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티켓은 kr.FIFA.com/u20ticket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개최도시별로 마련된 현장 매표소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사진=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