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다. 그러나 발롱도르에 관련한 내용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부폰은 4일(한국시간) FIFA와의 인터뷰에서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받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1963년 레프 야신은 매우 특별한 경우였다”면서 “올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가정하더라도 호날두가 타는 게 맞다고 본다”며 “그는 올해 정말 최고의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는 최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이 “월드컵 우승국 독일에서 수상자가 나와야한다”며 사실상 노이어의 손을 들어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발언이다.

부폰은 또한 2006년에 대표팀 동료 파비오 칸나바로가 발롱도를 탄 것과 관련 “스포츠에서는 항상 1등만 기억한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수비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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