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고양] 박주성 기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신태용호가 세네갈과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4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출정식 경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전 승리에 이어 세네갈전에서 비기며 평가전 3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선발명단] 이승우-백승호 출격, 스리백 가동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이승우, 조영욱, 백승호가 나섰고 2선에 우찬양, 이승모, 이진현, 윤종규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이상민, 김승우, 정태욱이 구성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원정팀 세네갈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니안을 두고 2선에 은디아예, 음바예, 니앙이 배치됐다. 아키부 리와 디아네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아우, 디우프, 은데키, 디아라가 구성했다. 골문은 라민 사르가 지켰다.

[전반전] 조영욱의 선제골, 니안의 동점골, 백승호의 추가골

전반 초반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첫 슈팅 역시 한국에서 나왔다. 전반 2분 백승호가 이승우가 원투패스를 주고받았고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세네갈도 반격을 시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은디아예가 파울을 범하며 공격은 무산됐다. 전반 16분 니안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이승모의 정확한 스루패스를 조영욱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에 맞고 나온 슈팅을 본인이 직접 재차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세네갈은 실점을 허용하자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세네갈은 측면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 한국의 수비를 공략했다.

세네갈의 계속된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30분 위험 지역에서 내준 프리킥을 니안이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곧바로 만회골이 터졌다. 전반 35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가볍게 제친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남은 시간 두 팀은 추가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교체카드 사용한 양 팀, 한국의 승리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헌, 임민혁, 이유현을 투입했다. 후반 5분 이승우는 빠른 돌파 후 날카로운 패스를 찌르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었다. 빠르게 시도한 프리킥은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경기 첫 코너킥은 세네갈 수비에 막혔다.

후반 7분 한국은 빠른 역습으로 세네갈 수비를 흔들었다. 중앙선에서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돌파해 들어갔다. 조영욱을 보고 내준 패스는 수비에 끊겼다. 후반 10분 조영욱의 크로스는 골키퍼가 쳐냈고, 이를 임민혁이 쇄도했지만 공은 밖으로 나갔다. 세네갈은 후반 14분 골키퍼를 교체했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7분 조영욱의 패스를 이승우가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게 떴다. 후반 30분 은데키는 수비를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3분 한국은 강지훈, 하승운, 김민호, 이정문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르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경기결과]

대한민국(2)-조영욱(전17), 백승호(전35)

세네갈(2)-니안(전30), 사르(후39)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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