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청주] 유지선 기자= 우루과이전에서 선제골로 팽팽한 균형을 깬 이승우가 승리로 자신감을 얻고 돌아간다며 흡족해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U-20 월드컵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대비해 마련한 우루과이에 승리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 38분 조영욱의 슈팅이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것을 이승우가 머리로 공을 골문을 향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강지훈이 문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이승우는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 “(조)영욱이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공이 나에게 왔다”고 설명하면서 “남미 우승팀인 우루과이에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무려 15,123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많은 관중이 오시다보니 저희도 경기장 안에서 더 힘이 났다. 힘들 때 응원을 해주셔서 더 잘 뛸 수 있었고,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소속팀 동료 부에노와 맞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워낙 친한 선수다. 경기를 마치고 유니폼을 교환했고, ‘수고했다,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주고받았다”면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건 없느냐 질문에는 “부에노가 패한 상황이라 그런 말을 주고 받지는 못했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이제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컨디션은 8-90%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세네갈전을 통해 100%로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세네갈전을 부상 없이 마치고 기니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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