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청주] 유지선 기자= 한국 U-20 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U-2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U-20 월드컵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대비해 마련한 우루과이에 승리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선발 라인업] 신태용호, 스리백 가동...이승우-조영욱-백승호 최전방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영욱을 중심으로 이승우와 백승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한찬희와 이상헌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좌우 측면에는 윤종규와 이유현이 자리했으며, 이상민, 김승우, 정태욱을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에 맞서 우루과이는 4-1-4-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알다이즈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쉬아파카세, 디에고, 베나비데즈, 마랄은 그 뒤를 받쳤으며,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 발베르데가 배치됐다. 포백은 올리베라와 부에노, 호겔, 로드리게스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메레가 지켰다.

[전반전] 팽팽한 접전...이승우 선제골로 균형 깬 한국

한국은 전반 초반 조영욱이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우루과이 수비진의 빈틈을 노렸다. 빠른 템포로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좋은 찬스를 한차례씩 주고받았다. 우루과이는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겔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렸고, 한국도 2분 뒤 조영욱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우루과이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겔의 헤딩 슈팅이 문전에서 바운드된 뒤 골문을 향했지만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한국은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활용해 문전으로 긴 크로스를 올려주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8분에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박스 근처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만들어갔지만 찬스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30분 측면으로 빠진 조영욱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쇄도한 뒤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마크에 걸렸고, 우루과이도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쉬아파카세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9분 한국에 의해 깨졌다. 한국은 조영욱의 슈팅이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것을 이승우가 공을 머리로 골문을 향해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날카로운 공격으로 추격하는 우루과이

양 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은 우찬양과 이진현, 임민혁을 투입했고, 우루과이는 베나비데즈를 빼고 왈레르를 투입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5분 아크 부근에서 찬 프리킥이 무산됐고, 한국도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백승호가 찬 프리킥이 골대 위를 빗겨가고 말았다.

전반전 내내 몰아치던 공격은 후반전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우루과이는 세트피스로 수차례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7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송범근 골키퍼를 긴장시켰다.

한국은 후반 31분 김승우와 정태욱을 빼고 이정문과 이승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한국은 좋은 분위기를 타며 공격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한국은 추가시간 강지훈이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한국 (2): 이승우(전반 39분) 강지훈(후반 48분)
우루과이 (0)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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