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은 단연 첼시다. 리그 1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0승 3무 30득점 11실점의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올 시즌 전 유럽을 망라해 바이에른 뮌헨(10승 3무 32득점 3실점), 레알 마드리드(11승 2패 48득점 12실점)와 함께 세계 최강 클럽 ‘빅3’ 중 하나로 꼽힌다.

첼시의 상승세에는 당연히 ‘열혈남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 폭발적인 센터포워드 디에고 코스타의 득점력, 그라운드 지휘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공-수 조율 등이 큰 몫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팀 상승세의 ‘숨은 주역’이 따로 있다. 바로 세르비아 대표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다. 그의 올 시즌 활약 상은 코스타, 파브레가스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 스코어드’의 기록을 살펴보자.

마티치는 올 시즌 볼 리커버리 115회(1위), 태클 47회(3위), 클리어링 35회(3위), 공중전 승리 90회(4위) 등 수비의 거의 전 부문에 걸쳐 EPL 최고를 자랑한다. 포백 앞에 포진해 상대의 공격을 1차로 스크린하고, 마킹, 태클, 가로채기,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 유지 등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89%의 패스 성공률, 장신(194cm)을 이용한 타점 높은 헤딩, 폭발적인 중-장거리 슈팅으로 오스카르, 에덴 아자르 등 ‘2선 공격수’들의 뒤를 받쳐준다. 마티치가 있기에 이들 미드필더들이 마음 놓고 공격에 가담하며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마티치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전과 함께 본인의 축구 역사 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꾸고 있다.

<화면캡쳐=Sky Sports> 올 시즌 마티치의 수비 기록 및 랭킹. 모두 EPL 최고 수준이다. <화면캡쳐=Sky Sports> 올 시즌 마티치의 수비 기록 및 랭킹. 모두 EPL 최고 수준이다.

[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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