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리노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수문장 조 하트(29)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미러’는 29일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하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다비드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타깃으로 급부상했고, 올 여름 데 헤아의 이적에 대비하기 위해 맨유가 하트를 영입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은 레알이 데 헤아 영입에 나설 거라고 전했다. 데 헤아의 의사에 따라 향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앞서 인터뷰에서 “팀을 떠나려는 선수를 굳이 잡아둘 생각은 없다. 맨유에서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선수를 원한다”며 선수의 마음이 떠났을 경우, 잔류를 고집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한 바 있다.

실제로 맨유는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최근 새로운 골키퍼 물색에 나섰다. 하트도 그중 한명인 셈이다. 하트라면 데 헤아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맨시티도 하트를 ‘라이벌 팀’ 맨유에 보내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하트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21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 내 라이벌인 맨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한 선수가 된다. 맨시티는 지난 1996년 50만 파운드(약 7억 원)의 이적료로 토니 코튼을 맨유로 떠나보낸 적이 있다.

그러나 관건은 이적료다. 이 매체는 “맨시티는 하트의 이적료로 많은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맨시티 소식에 능통한 소식통은 ‘하트와 관련해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 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는 하트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맨시티가 하트를 떠나보낼 경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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