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주] 서재원 기자= 형들의 벽은 높았다. 신태용호가 전북 현대에 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신태용호에 뜻 깊은 경험이었다.

[선발명단] ‘이승우-백승호 선발’ 신태용호, 최강 전북과 마주

전북 현대(4-1-4-1): 김태호; 이용, 김민재, 조성환, 박원재; 최철순; 에델, 김보경, 정혁, 고무열; 에두

신태용호(4-3-3): 송범근; 윤종규, 정태욱, 이상민, 우찬양; 이승모; 한찬희, 이진현; 백승호, 조영욱, 이승우

[전반전] 최강 전북은 강했다...김민재-고무열 연속골

대표팀이 먼저 공격했다. 전반 1분 이승우가 아크 정면 부분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전북도 전반 6분 고무열의 패스에 이은 에두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예상대로 전북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혁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이 빠르게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고무열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패스를 찔렀다. 에두가 잡아 공을 소유했고, 달려 들어오는 고무열에게 살짝 내줬다. 이를 고무열이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표팀이 반격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조영욱이 크로스한 공을 이승우가 잡았다. 이승우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잠시 뿐이었다. 전북이 확실히 강했다. 전반 20분 에두와 김보경으로 이어진 패스를 정혁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서 에두의 강력한 슈팅도 나왔다.

대표팀은 전반 막판에 한 차례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3분 이승우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몰았고, 이대일 패스를 통해 중앙을 돌파했다. 파울을 당했고 프리킥이 주어졌다. 전반 44분 조영욱이 돌파를 통해 오른쪽 측면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높이 치솟았다.

[후반전] 전북 이동국의 추가골...동생들의 완패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찬희, 우찬양을 빼고 임민혁, 이유현을 투입했다. 리그 일정을 앞둔 전북도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김태호, 이용, 정혁, 에두, 김보경, 조성환, 고무열, 박원재, 최철순 등을 빼고 황병근, 국태정, 임종은, 이동국, 김진수, 허준호, 유승민, 박원재, 박정호 등을 투입했다.

전북이 초반 찬스를 잡았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이동국이 크로스한 공이 정태우를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가 쳐냈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대표팀도 다시 기회를 엿봤다. 후반 10분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가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이는 백승호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거리가 멀었다.

전북은 후반 14분 유승민을 빼고, 고무열을 다시 투입시켰다. 고무열을 투입 되자마자 코너킥에서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이었다. 공격 라인을 정비한 전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델이 단독 돌파했고 옆으로 살짝 내줬다. 이동국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북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에델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송범근이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 슈팅도 송범근이 막아냈다.

대표팀은 후반 25분 이승우, 백승호, 이승모, 정태욱을 빼고, 이상욱, 이정문, 김진야, 하승운을 교체했다. 후반 34분엔 조영욱을 빼고 강지훈을 넣었다. 강지훈은 후반 39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을 몰아쳤고,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이동국이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송범근이 선방했다. 대표팀 입장에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3으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전북 현대(3): 김민재(전반 9분), 고무열(전반 11분), 이동국(후반 16분)

신태용호(0)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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