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이스턴SC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고 G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광저우는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홍콩에 위치한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턴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저우는 승점 9점으로 수원 삼성(승점 8)을 제치고 G조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서 이스턴은 블레다가 원톱에 선발 출전했고, 리 홍 림과 디에고, 맥키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서 광저우는 4-2-3-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가오 린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으며 황보원, 카르발류가 측면에서 화력을 더했다.

광저우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파울리뉴가 장 린펑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스턴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광저우는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고, 이스턴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전 35분경에는 장 린펑이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가 잠시 험악해지기도 했다.

행운도 따라줬다. 광저우는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 미첼의 자책골을 이끌어냈고, 두 골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흐름도 광저우가 주도했다. 광저우는 후반 5분 카르발류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스턴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후반 26분에는 카르발류가 또다시 이스턴의 골망을 가르며 4골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광저우의 골 잔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뉴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유 한차오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광저우의 6-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이스턴 SC (0)
광저우 에버그란데 (6): 파울리뉴(전반 8분, 후반 37분) 미첼(전반 39분 자책골) 카르발류(후반 5분, 후반 26분) 유 한차오(후반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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