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할리우드 톱스타 리처드 기어가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는 할리우드가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리포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리처드 기어와 인터뷰를 통해 “‘프리티 우먼’, ‘아메리칸 지골로’로 할리우드 최고의 자리에 있던 리처드 기어가 티베트의 열렬한 저항에 적극 동조하면서 최근 대형 영화 출연 길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티베트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오랜 친구인 기어는 그간 중국의 티베트 탄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199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티베트의 인권 상황에 대해 폭로했고 각종 언론 인터뷰 때마다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이에 당연히 기어는 중국 정부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는 자신의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영화 시장이 점점 커지고 할리우드에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그의 활동이 작품 활동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된 것.

할리우드리포터는 “할리우드가 점점 이 권위적인 초강대국과 가까워지고 있고, 많은 제작사들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인 중국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데 공들이고 있기 때문에 리처드 기어의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기어는 “최근 중국이 내게 화가 나 있는 상태라 나와 함께 영화를 제작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중국어로 상영할 계획이 없는 영화임에도 촬영이 취소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촬영 2주 전 갑작스레 중국인 감독이 기어가 출연하는 영화를 연출할 경우 자신과 가족이 평생 중국을 떠날 수 없고 영화 일이 끊기게 된다며 촬영 취소를 통보한 것이다.

기어는 2008년 ‘나이트 인 로댄스’ 이후 약 10년 동안 주로 인디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중국 자본이 들어간 할리우드 영화 출연은 점점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실상에서 보듯 날조를 해서까지 모든 문화를 발아래 두려고 한다. 할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말을 듣고 공개석상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고 언급한 사례가 단적인 예다.

중국이 이럴수록 반작용이 커지고 있다. 중국내 자치구인 티베트와 네이멍구, 위구르의 분리독립에 대해 세계가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3개 지역이 독립하면 중국은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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