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자 로빈 판페르시에 대해 다시 한 번 굳은 신뢰를 보였다.

그는 30일(한국시간) 맨유가 헐시티를 3-0으로 완파한 후 있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공격수들은 골을 넣길 원한다. 오늘 득점포가 터져 정말 기쁘다”면서 “그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I'm sure that he can play better than today)”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판페르시도 “골을 넣어 무척 기뻤다. 그동안 부진했기에 그 골이 정말로 필요했다”며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짐을 느낀다. 이제 내 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판페르시는 올 시즌 매우 부진했다. 움직임이 민첩하지 못했고, 득점력도 좋지 않았다. 그가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맨체스터 언론들은 헐시티전에서 그의 벤치행을 점쳤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판할 감독은 고민 끝에 판페르시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웨인 루니와 함께 투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것. 판페르시는 스승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결국 헐시티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는 데 주인공이 됐다.

판페르시가 부활하고, 라다멜 팔카오가 곧 복귀한다면 맨유의 공격진은 상당한 파괴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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