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박주성 기자= 신태용(46) 감독이 여전히 확정된 것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선의의 경쟁을 주문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서 수원FC와 2-3으로 역전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45분씩 전·후반으로 실제 경기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선수교체는 제한 없이 자유롭게 허용됐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우리보다 체력적으로 좋은 형들보다 좋은 경기했고, 우리의 의도대로 경기가 됐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스피드한 경기와 파워를 느낄 수 있다. 공을 주고 빠지는 부분들은 프로에서 뛰는 형들이 더 잘하기 때문에 형들의 한 차원 높은 축구를 경험할 수 있다. 월드컵에 나오는 팀들은 그 정도 수준이 되기에 이런 팀들과 부딪혀 그런 것을 경험해야 한다”며 프로 팀과의 평가전 이유을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 패스미스, 우리의 패스 후 압박 등 간단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시 상기시켰다. 선수들이 한 걸음만 더 움직이면 각이 열린다. 앞으로도 더 강해져야 할 부분은 너무 쉽게 공을 준다는 것이다. 우리 발밑에 있는 공은 더 강하게 지켜야 한다”며 아쉬운 점을 꼽았다.

패배에 대해서도 “오늘 수원전은 전·후반 10명을 교체해 테스트했다. 핑계일 수 있지만 시합 전이면 체력을 비축해 놓는다. 지금은 시합 전날도 80-90%로 훈련을 해 선수들이 피곤해하고 있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는지 복합적인 실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동등하게 기회를 주려 한다. 최종명단 발표 전까지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면서 훈련을 해야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다. 잘 준비하고 있다. 이미 21명에 들어간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발표전까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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