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패스 마스터’로 진화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올 시즌 951회의 패스를 시도해 887회를 성공시켜 적중률 93.5%를 기록했다. 패스 시도, 패스 성공, 패스 성공률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은 역습 찬스가 나면 전방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연결해 빠르게 처리한다. 그러나 상대 수비가 전열을 정비해 지공을 펼쳐야할 때는 무조건 크로스에게 공을 넘겨 그로부터 빌드-업을 진행시킨다.

크로스는 뛰어난 축구 IQ와 넓은 시야, 전방으로 부채살처럼 펴지는 장-단 패스로 공격을 주도한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레이스를 펼치는 데는 크로스의 역할이 매우 컸다(호날두의 활약은 새삼 말할 필요조차 없고).

크로스에 이어 로베르토 트라쇼라스(라요 바예카노 / 885회 성공, 87% 성공률), 카브랄(셀타 비고 / 757회 성공, 85% 성공률),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 750회 성공, 90% 성공률) 등이 뒤를 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의 경우 93%의 성공률을 보였으나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짧은 관계로 성공 횟수는 492회밖에 안 된다.

객관적인 수치만 놓고 봐도 크로스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강 미드필더임이 분명하다.

[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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