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6위 맨유가 우승 타이틀에 바짝 접근한 첼시를 올드트래포드에서 맞는다. 홈팀의 목표는 탑 4위 안에 들면서 시즌을 마감하는 것이고 원정팀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팀 순위 목표 이외 또한 개인의 감정적인 목적도 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를 지휘하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던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경질 이후 곧 바로 탈바꿈해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해가는 첼시의 독주를 그냥 바라만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승점 57점의 6위 자리 주변에는 승점 54점의 7위 아스널, 그리고 승점 동점의 5위 에버턴과 2경기 더 치른 상황의 리버풀이 승점 63점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맨유의 이번 시즌 무승부 경기수는 무려 12경기에 달해 미들즈브러와 함께 EPL 최다 무승부 기록이다. 패한 횟수는 3회로 2위 토트넘과 동일하고 4패를 기록한 첼시보다 작은 횟수지만 다수의 무승부가 승점에 불리함을 주었다.

한편 첼시는 이번 시즌 새로운 콘테 감독을 맞아 EPL에서 감히 막을 자 누구냐는 듯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패하며 잠시 주춤거렸지만 이어 맨시티와 본머스를 상대로 또 다시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첼시는 최근 맞대결에서 맨유를 두 번 꺾었다. 시즌 초반 리그 경기서 4-0 그리고 지난달 FA컵 8강전서 1-0으로 승리했다. 모두 첼시의 홈 구장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있었던 경기였다.

맨유의 홈 경기 성적은 원정 성적 보다 못하다. 하지만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가 패했던 상대팀은 맨시티가 유일하다. 이번 시즌 상위팀 포함 모든 팀은 올드트래포드에서 3점을 가지고 돌아가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제 토요일 경기서 2위 토트넘이 본머스를 간단히 4-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더한 가운데 첼시와 토트넘의 승점 차이는 4점 차이로 줄었다. 얼마 전까지 2위와 승점 10점 이상의 차이를 두고 독주 했던 첼시가 어느새 승점 추격에 대한 심적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는 가운데 무승부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맨유는 스몰링, 존스, 마타, 루니, 애쉴리 영의 출장이 불투명하다. 대신 지난 두 경기 결장했던 데 헤아가 출장한다는 소식이다. 첼시의 스쿼드는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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