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의 캡틴 한찬희가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하면서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23명의 선수단을 소집했다. 이날 소집에는 소속팀 일정이 있는 이승우와 인민혁을 제외한 23명의 선수들이 모였고, U-20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소집 훈련이라 의미가 있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한찬희는 “4개국을 잘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소집 후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끼리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야 팀도 개인도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발전을 약속했다.

대표팀은 4월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총 25명을 발탁했다. 최정예다. 지난 4개국친선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승우, 백승호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서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조영욱이 포함된 가운데 이승우, 백승호 등이 2선에서 지원 사격한다. 중원에서는 한찬희, 이상헌 등이 신태용 감독의 재신임을 받았고, 수비진도 이상민, 우찬양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지난 잠비아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던 정태욱이 기회를 받은 것도 눈에 띈다.

남은 40일 동안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주장 한찬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이에 대해 한찬희는 “주장이다 보니까 팀 분위기와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경기장 안에서 리더십으로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하는게 임무다. 감독님도 그러한 부분을 최대한 배려해주신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우)찬양이가 요구사항이 많을 것 같다”며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한찬희는 “계속 봐 온 사이기 때문에 특별히 선후배 사이보다 또래 친구로서 가까워진 것 같다. 서로 노력하면서 발전할 것이다. 4개국 대회에서 잘했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는 100%가 아니다. 아직 40일 남았기 때문에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면 결승에 가서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앞둔 신태용호는 곧바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해 5월 8일까지 제출한다. 또한, 대표팀은 U-20 월드컵 개막 직전인 5월 10일을 전후해 일찌감치 입국하는 본선 진출 팀과 1,2차례 평가전을 추진한다. 이후 신태용호는 5월 20일 기니(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23일,전주월드컵경기장), 잉글랜드(26일,수원월드컵경기장)와 차례대로 붙는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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