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추가 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했다.

맨유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날 결과로 맨유는 5위를 지켰고 에버턴도 7위에 머물렀다.

[선발명단] 즐라탄 vs 루카쿠

맨유(4-3-3): 데 헤아; 블린트, 로호, 바이, 영; 펠라이니, 캐릭, 에레라; 래쉬포드, 이브라히모비치, 린가드

에버턴(4-3-3): 로블레스; 베인스, 윌리엄스, 자기엘카, 홀게이트; 데이비스, 베리, 게예; 미랄라스, 루카쿠, 바클리

[전반] 자기엘카 선제골, 끌려가는 맨유

맨유의 초반 움직임이 가벼웠다. 전반 5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좋은 왼발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반 16분 이브라히모비치와 래쉬포드가 좋은 호흡을 보였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에버턴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헤더가 자기엘카에게 흘렀다. 자기엘카가 어려운 자세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데 헤아의 허를 찔렀고 골문을 갈랐다.

맨유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30분 미랄라스의 반칙으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블린트의 프리킥을 로블레스 골키퍼가 막아내며 볼이 에레라에게 흘렀다. 에레라가 즉각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맞췄다. 이후 두 팀은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추가 득점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즐라탄 '페널티킥 골', 극적 무승부

무리뉴 감독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블린트를 빼고 포그바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0분 포그바가 프리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더 슈팅을 선보였으나 볼은 또 다시 에버턴의 상단 골대를 흔들었다. 

무리뉴 감독이 추가적인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영과 캐릭 대신 쇼와 미키타리안을 넣었다. 공격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이에 에버턴의 쿠만 감독도 미랄라스와 페닝턴을 교체하며 응수했다.

맨유의 아쉬운 기회가 계속됐다. 후반 26분 에레라의 크로스를 좌측면으로 침투하던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더로 연결,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각도에 따라 논란을 남길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 맨유는 동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윌리엄스가 손으로 루크 쇼의 슈팅을 막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브라히모비치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유는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경기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후반 45)

에버턴(1): 필 자기엘카(전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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