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팀의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고 밝히면서 월드컵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4월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최정예다. 지난 4개국친선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승우, 백승호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서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조영욱이 포함된 가운데 이승우, 백승호 등이 2선에서 지원 사격한다. 중원에서는 한찬희, 이상헌 등이 신태용 감독의 재신임을 받았고, 수비진도 이상민, 우찬양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지난 잠비아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던 정태욱이 기회를 받은 것도 눈에 띈다.

명단을 발표한 신태용 감독은 "제가 부임한 이후 제주, 포르투갈 전지훈련 그리고 아디다스컵을 토대로 25명을 소집하게 됐다. 이후 훈련을 한 후 21명을 추려 5월 초에 최종명단을 제출할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디다스컵 이전에는 우리 팀의 수준을 평가하기 어려웠다. 1월에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다녀왔지만 1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 이번 4개국대회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 등과 경기를 하면서 우리 팀의 수준이 낮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본선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 느꼈다"며 본선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앞둔 신태용호는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을 소집하고, 곧바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해 5월 8일까지 제출한다. 또한, 대표팀은 U-20 월드컵 개막 직전인 5월 10일을 전후해 일찌감치 입국하는 본선 진출 팀과 1,2차례 평가전을 추진한다.

[일문일답]

-명단 발표 소감

제가 부임한 이후 제주, 포르투갈 전지훈련 그리고 아디다스컵을 토대로 25명을 소집하게 됐다. 이후 훈련을 한 후 21명을 추려 5월 초에 최종명단을 제출할 것이다.

-이번 명단에서 사실상 최종 명단이 나오는가?

100%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35명 안에서는 교체가 가능하다.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가 있다면 교체할 것이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아디다스컵 성과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디다스컵 이전에는 우리 팀의 수준을 평가하기 어려웠다. 1월에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다녀왔지만 1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 이번 4개국대회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 등과 경기를 하면서 우리 팀의 수준이 낮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본선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 느꼈다.

-잠비아전 부상 정태욱 소집

정태욱은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 소견이 있었다. 그러나 목에 큰 이상은 없다. 뼛조각이 있지만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있다. 천운이다. 훈련을 할 수 있고, 선수를 보호하면서 준비를 할 것이다. 5월 20일부터 본선 경기가 있는데 부상 방지에 중점을 두면서 몸 상태를 만들 것이다. 의사 소견도 5월 20일 정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 영입, 체력에 중점?

일단 2주 정도는 고강도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도 유지할 것이다. 이후에는 전술과 포메이션 훈련을 할 것이고, 단계적으로 발을 맞출 것이다. 플라비우 코치가 합류했는데 한국에 오래 계셔서 한국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리우 올림픽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우정하 코치와 투톱 체제로 갈 것이다.

-25명에서 21명을 선발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지금의 25명과 예비명단 35명 선수들은 제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 21명에는 멀티 플레이어들이 들어올 것이다. 베스트11은 자신이 잘하는 포지션에 있겠지만 나머지 몇 자리는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 제가 추구하는 샤프한 축구를 하는 선수들을 뽑겠다.

-10일 소집

원래는 이승우도 10일에 합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승우와 상의를 했는데 짧은 시간에 바르셀로나와 한국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21일 유스 챔피언스리그와 24일 경기를 출전하고 합류하기로 했다.

-강호들과 평가전

팀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두 경기 정도를 우리나라에서 할 것이고, 최종 평가전이다. 월드컵에 진출한 팀과 할 것으로 알고 있다. 대륙별 최소 1,2위 팀과 상대할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 경질, 대표팀 합류?

지금 U-20 월드컵만 생각하고 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려운 시기지만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 U-20 대표팀 4월 소집 명단(25명)

GK : 송범근(고려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이준(연세대)

DF : 신찬우(연세대), 우찬양(포항스틸러스), 정태욱(아주대), 이정문, 김민호, 김승우(이상 연세대), 이상민(숭실대), 이유현(전남드래곤즈), 윤종규(FC서울)

MF : 이진현(성균관대) 김정민(금호고), 한찬희(전남드래곤즈), 이승모(포항스틸러스), 김정환, 임민혁(이상 FC서울), 이상헌(울산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백승호, 이승우(이상 FC바르셀로나)

FW : 하승운(연세대), 조영욱(고려대)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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