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가 막강 화력을 뽐내며 수원 블루윙즈에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에서 전반 초반 양상민의 자책골, 신진호, 황진성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후반 김대호, 고무열이 추가골을 보태며 수원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수원전 홈무패 연속 기록을 11경기(6승 5무)로 늘렸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8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4위인 제주(승점 32점)와 간격을 좁히며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수원은 승점 39점으로 3위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상대 자책골, 신진호의 골로 앞서가는 포항

양팀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포항은 전반 2분 만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 노병준이 상대 우측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아사모아가 몸을 날려 헤딩슛 했으나 빗맞았다. 이어 수비가 걷어낸 볼을 노병준이 논스톱 슈팅 했지만 정성룡 품에 안겼다.

이어 수원이 반격을 했다. 전반 4분 포항 아크 정면에서 서정진이 우측으로 패스했고, 박종진이 쇄도하면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은 양팀의 공세를 그칠 줄 몰랐다. 전반 6분 아사모아가 날카로운 돌파로 슈팅하자 수원은 에벨톤의 빠른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이후 포항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올렸다. 전반 9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대각 지점에서 황진성이 프리킥을 올렸고 이 볼이 양상민을 맞고 들어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포항은 13분 이명주의 크로스를 신진호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황진성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 잡다

포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8분 아사모아가 볼을 가로채 빠른 역습으로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들었다. 아사모아가 노병준에게 패스했고, 수비가 살짝 건드린 볼을 황진성이 왼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중반 세 골을 내리 실점한 수원이 반격을 펼쳤다. 전반 27분 이용래의 프리킥이 스테보의 머리로 향했으나 김다솔이 선방했다. 이어 에벨톤C가 포항의 좌측을 파고들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김다솔이 막았다.

수원의 공격을 방어한 포항은 재차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4분 황진성 상대 좌측을 파고들며 침투패스를 넣었다. 아사모아가 쇄도하며 찍어 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막판 수원의 맹공이 이어졌다. 전반 37분 스테보가 감아차는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김다솔이 선방했다. 39분 스테보가 드리블 돌파 후 슈팅 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43분 스테보가 침투패스를 시도했고, 에벨톤C가 빠른 스피드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그칠 줄 모르는 포항의 맹폭, 김대호·고무열 연속골

후반 초반 포항은 노병준을 중심으로 좌측 공격이 활발히 펼쳐졌다. 후반 7분 노병준의 돌파와 신진호의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포항은 10분 황진성의 크로스를 김대호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포항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후반 15분 노병준이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어 신진호가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16분에는 신진호의 크로스를 황진성이 논스톱 슈팅 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17분 다섯 번째 골이 터졌다. 신진호의 코너킥을 고무열이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시종일관 압도한 포항, 완벽한 승리 따내다

중반 들어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5분 지쿠를 투입하며 공격의 세기를 더했다. 후반 29분 아사모아가 상대 좌측을 무너뜨린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성룡에게 막혔다. 32분 아사모아가 또 한 차례 상대 수비를 파고든 후 예리한 슈팅을 날렸다.

후반 37분 이명주가 상대 측면을 파고들며 슈팅을 날렸다. 포항은 후반 막판 박성호를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수비에서는 철통 방어로 수원에 좋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41분 고무열이 상대 볼을 가로채 빠른 역습을 펼쳤으나 수비에 걸렸다.

후반 44분 이현진이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다솔이 선방했다. 90분 내내 수원을 압도한 포항은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R (7월 1일-포항스틸야드-16,866명)

포항 5 양상민(전9/자책골), 신진호(전13), 황진성(전18), 김대호(후10), 고무열(후17)

수원 0

*경고: 김광석(포항), 곽광선, 오범석, 양상민, 이용래(이상 수원)

*퇴장: -

▲ 포항 출전 선수(4-6-0)

김다솔(GK) – 김대호, 김광석, 조란, 박희철 – 신진호, 신형민, 이명주, 노병준(후17 고무열), 황진성(후25 지쿠), 아사모아(후39 박성호)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황교충(GK), 김원일, 황지수,김진용

▲ 수원 출전 선수(4-2-3-1)

정성룡(GK) – 양상민, 곽광선, 보스나, 오범석 – 이용래, 오장은 – 박종진(후0 홍순학), 에벨톤(후22 이현진), 서정진(후34 조용태) – 스테보 /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양동원(GK), 곽희주, 신세계, 노형구

포항=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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