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지난 해 우승 이후 이번 시즌 들어 강등을 걱정했던 레스터는 최근 라니에리 감독 경질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정반대의 팀이 된 것과 같다. 최근 4경기 모두 승리하며 그 동안의 성적 부진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라니에리 감독을 내쫓기 위한 선수들의 음모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까지 제기될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스터는 연승 이전 9경기에서 2무7패를 하며 다음 시즌 EPL 잔류 가망이 없어 보이다가 라니에리 감독 경질 이후 리그에서 리버풀, 헐시티, 웨스트햄을 맞아 승리하고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에서 세비야를 득점 허용 없이 패배시켰다. 세비야를 꺾은 것으로 레스터는 역대 처음 출전하는 유럽 대회에서 EPL팀들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는 팀이 되었다.

15위의 레스터는 현재 승점 30점으로 강등권과는 승점 6점차를 두고 있다.

한편 9위의 스토크시티는 최근 맨시티와 첼시 등 강팀을 맞아 2경기째 승리가 없다. 원정 경기만 볼 때는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원정 10경기에서 5번 패했지만 웨스트브롬을 제외하고 그 상대는 모두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강팀들이었다. 나머지 중하위권 팀들과는 원정 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따라서 스토크는 얼마 전까지도 하위팀 레스터 원정 경기에 대한 승점을 계산했을 것이다. 하지만 레스터는 최근 한달 사이 갑자기 지난 시즌 EPL 우승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레스터 홈에서 치르는 경기다.

양팀 모두 스코어를 기록하며 3점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토크가 레스터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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