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르헨티나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칠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에 출전해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메시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판정에 불만을 가진 메시가 부심과 악수를 하지 않은 채 모욕적인 말을 건넨 것.

FIFA는 28일 “메시가 칠레전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말을 했다. 이에 FIFA는 징계위원회는 메시에게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메시에게는 1만 프랑(약 1,000만 원)의 벌금 징계도 함께 내려진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마라도나가 나섰다. 그는 30일 스페인 라디오 ‘라 오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끔찍하다. 내가 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과 이야기를 하겠다. 내 생각엔 끔찍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4경기는 너무 많다. 메시의 발언 강도가 심각하긴 했다. 하지만 징계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메시는 감각적인 사람이다. 훈련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그의 동료들과 모두에게 테디 베어 같은 사람이다”고 징계의 가혹함을 강조했다.

한편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29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FIFA의 징계에 대해 놀라움과 분함을 표한다”라며 “메시에게 부과된 4경기 출장 정지는 전혀 공평치 못하다”라고 해 메시의 징계에 대한 부당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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