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거취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오는 4월 3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의 화두는 여전히 벵거 감독의 거취 문제였다. 벵거 감독은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오늘은 아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매우 명확하다. 내가 2년 혹은 그 이상 머무르는가? 내 헌신은 같을 것이다. 그 점이 내 태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아직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와 더불어 알렉시스 산체스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산체스는 베네수엘라전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런던에서 행복하다. 계약 기간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위닝 멘탈리티가 있는 팀을 말한다. 나는 28세다.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내 앞에 있다”고 첼시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증폭시킨 바 있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의 발언에 대해 “런던에는 오직 한 팀만이 있다. 그래서 그는 행복하다. 더 이상 언급할 게 없다. 그의 재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나는 그가 더 남길 원한다. 자국에서 인터뷰를 할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인터뷰의) 해석은 항상 원하는 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팔아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아니다”면서 “그는 1년 반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아스널에 직면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논란을 잠재웠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시즌은 남은 2개월과 우리가 보여줄 능력에 달렸다. 우리의 미래는 스스로의 정신적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아직 (내 거취에 대해 밝힐) 많은 기자회견이 남았고, 지금 이 순간 그 문제가 클럽에 가장 중요한 사안은 아니다”고 거취 문제가 계속해서 거론되는 부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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