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첼시 이적설에 휘말린 알렉시스 산체스(28, 아스널)이 런던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단, 위닝 멘탈리티가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털어놨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산체스의 언급을 전하며 “산체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고, 첼시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산체스를 영입 최우선 타깃으로 선정했다며 첼시가 계약 만료를 앞둔 그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산체스가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첼시 이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산체스는 다가오는 2018년이면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럼에도 재계약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산체스가 원하는 수준의 주급을 아스널이 맞춰주지 못하고 있어 유벤투스, 첼시 등 많은 팀들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산체스가 입을 열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이 끝난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나는 런던에서 행복하다. 나는 이곳에서 내 계약을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런던에 남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위닝 멘탈리티가 있는 팀을 말한다. 나는 28세다.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내 앞에 있다. 나는 스스로 내 자신을 돌보는 선수”라며 첼시 이적설에 기름을 붓는 발언을 꺼냈다.

아스널과 첼시는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한 구단이다. 두 팀 모두 세계 최고의 구단이지만 최근 모습은 극명하게 차이난다. 아스널은 리그 6위로 밀려나며 톱4 진출도 안갯속에 빠졌지만 첼시는 리그 1위를 질주하며 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산체스가 말한 위닝 멘탈리티는 첼시에 더 적합해 보인다.

이번 여름 아스널과 산체스는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아스널은 최고의 선수인 산체스를 계약만료로 떠나보내게 된다. 2014년부터 함께 한 산체스와 아스널의 동행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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