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FC서울이 오스카 유니폼을 받기 위해 경기장으로 난입한 관중을 막지 못해 벌금 1만 달러(약 1,1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4일 있었던 징계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서울은 상하기 상강전에서 오스카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난입한 팬을 제대로 제지하기 못해 벌금 1만 달러 징계가 확정됐다.

서울은 지난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헐크에게 강력한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후반 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헐크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이 골대 왼쪽 구석에 강하게 꽂혔다. 이후 서울은 반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상하이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후 발생했다. 약 5명의 팬들이 경기가 끝난 후 상하이 상강의 오스카를 만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 팬들은 오스카에게 달려가 유니폼을 달라는 행동을 취하며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오스카는 지난 1월 상하이로 이적하면서 이적료만 6천만 파운드(약 855억 원)를 기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첼시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해 전 세계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다. 이에 그의 등장은 많은 관심을 받았고, 관중 난입까지 이어졌다.

이는 AFC 윤리강령 64, 65항을 위반한 것으로 경기장 관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서울에 징계가 내려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결국 AFC도 서울에 벌금 1만 달러 징계를 내렸다. 이 벌금은 징계가 통보된 날부터 30일 이내 해결돼야 한다. 한 번 징계를 받은 서울은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이 또 다시 발생한다면 더욱 심한 징계를 받게 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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