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멕시코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제압하고 A매치 9경기 무패(7승 2무)를 질주했다.

멕시코는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 해슬리 크로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디에고 레예스의 결승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잠시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던 코스타리카(승점 7점)를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25일 코스타리카와 최종예선 3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46골로 멕시코 역대 최다골 타이를 기록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는 침묵을 지켰다.

원정에 나선 멕시코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 전방에 치차리토와 히메네스 투톱을 내세웠다.

시작 1분 만에 치차리토가 킥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반칙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예상대로 멕시코가 주도했다. 전반 15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치차리토가 문전에서 헤딩슛했지만, 빗맞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트리니다드토바코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지속적으로 멕시코 우측을 공략, 크로스로 위협을 가했다. 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멕시코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치차리토는 상대 선수와 언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양 선수들이 엉키며 과열됐다. 계속 상대를 두드렸고 후반 13분 라윤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레예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치차리토가 박스 안에서 날린 터닝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21분 치차리도가 박스 안으로 침투 수비수 한 명을 제쳤으나 미끄러져 슈팅하지 못했다. 30분 선제골 주역인 레예스가 나가고 피에나가 들어왔다. 36분 치차리토가 상대 문전을 빠르게 파고들었지만, 마지막 패스가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종료 직전 트리니다드토바고 맹공을 잘 차단하면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결과] 멕시코, 적지에서 승리

트리니다드토바고 (0)

멕시코 (1) 디에고 레예스(후반13)

사진=멕시코축구협회,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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