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일본이 태국을 상대로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리고, B조 선두로 도약했다.

일본은 28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13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오카자키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하라구치와 카가와, 쿠보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서 태국은 차통과 크라이손이 투톱을 이룬 채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일본에 의해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8분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카가와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태국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일본은 전반 19분 쿠보의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일본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태국도 전반 37분 도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등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일본의 탄탄한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태국도 후반 초반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후반 6분 차통의 슈팅이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일본이 아니었다. 일본은 후반 12분 쿠보가 스로인을 이어받아 찬 감각적인 슈팅으로 또다시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21분 혼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태국도 경기 막바지에 마지막 힘을 쏟아봤지만, 후반 38분 요시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일본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일본 (4): 카가와(전반 8분) 오카자키(전반 19분) 쿠보(후반 12분) 요시다(후반 38분)
태국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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