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호주가 안방에서 아랍메미레이트(UAE)를 꺾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호주는 28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풋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승점 13점으로 태국과의 경기를 진행 중인 일본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UAE는 호주와 순위를 뒤바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호주는 3-4-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스미스와 주리크, 렉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UAE는 칼릴, 마브카우트가 투톱을 이룬 가운데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홈팀 호주가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어바인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로 마무리하면서 UAE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일격을 당한 UAE는 칼릴과 마브카우트가 부지런히 최전방을 흔들며 공격에 나섰지만, 페널티박스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경기자 잘 풀리지 않자 UAE는 전반 37분 아흐메드를 빼고 압둘라흐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UAE는 전반 40분 카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호주도 1분 뒤 밀리건이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UAE가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UAE는 후반 9분 칼릴을 빼고 에스마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이후 UAE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호주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호주는 후반 26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트로이시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빗겨갔고,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렉키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UAE도 부리나케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는 결국 추가 득점 없이 호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호주 (2): 어바인(전반 6분), 렉키(후반 32분)
UA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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