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시리아 주장 피라스 알카팁(33, 알 쿠웨이트)이 승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다가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시리아와 맞붙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7시 시리아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를 전했다.

우리에겐 위기지만 시리아에는 기회다. 현재 시리아는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4위에 있다. 한국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2위에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을 원하는 시리아는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먼저 알카팁은 “한국인 관계자들의 적절한 조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준비한 부분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한 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알카팁은 “내일 경기는 시리아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대회 진출에 기반이 되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3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승리와 함께 본선에 오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 모두 강력히 승리를 원하고 있다. 한국이 강팀이라는 것은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승리를 못할 이유는 없다. 긍정적으로 이번 경기를 극복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카팁은 “무엇보다 시리아 국민을 위해 축구를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모두 알다시피 시리아 국민들은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런 활약으로 시리아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길 희망한다. 종교에 상관없이 국민 모두들 고통과 슬픔에서 하루 빨리 해방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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