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창원] 이현민 기자= 경남FC를 선두에 올려 놓은 김도엽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바로 ‘클래식 승격’이다.

경남은 26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4라운드에서 후반 39분 김도엽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에 2-1로 역전승했다.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렸고, 승점 10점으로 선두에 자리했다.

이날 김도엽은 후반 32분 정원진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경기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35분 크리스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6분 말컹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히 맞선 39분 김도엽이 아크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골이자 팀을 선두로 이끈 축표였다.

경기 후 김도엽은 “시즌 첫 골이 결승골로 이어져 기쁘다. 그동안 출전하면서 기회를 못 살려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 스트레스를 날린 한 방이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도엽은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꺼낼 수 있는 준비된 카드였고,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으로 김종부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는 “감독님을 포함해 코치 선생님들이 들어가기 전 ‘이런 날 네가 해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비가 왔기 때문에 많은 슈팅을 노렸고, 기회가 왔다. 팬들께 승리를 선물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 목표에 대해 “지난 시즌보다 구성원이 좋다. 우리는 클래식 승격이 우선순위다. 지금까지 매 경기 잘해왔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승격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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